행성이 실제로 뒤로 움직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역행은 시선의 효과입니다. 지구와 행성은 서로 다른 궤도를 같은 방향으로, 다른 각속도로 돌고 있습니다. 지구가 안쪽에서 추월할 때 그 행성은 배경 별들에 대해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래 타임라인을 움직여 그 고리를 직접 그려 보세요.
행성 역행이란 무엇인가
행성 역행이란 배경 별에 대한 행성의 위치가 수성은 약 3주, 목성과 그 바깥 행성은 4~5개월 동안 동쪽에서 서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행성 자체가 멈추거나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며, 바뀌는 것은 지구에서 바라보는 방향뿐입니다. 몇 주치 위치를 이어 보면 경로가 한 번 되돌아갔다가 원래 방향으로 돌아오면서 고리를 그립니다.
역행의 원인은 무엇인가
역행의 원인은 지구와 행성이 서로 다른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입니다. 안쪽 궤도를 더 빨리 도는 지구가 화성 같은 외행성을 추월하는 전후에는, 지구에서 그 행성을 향하는 시선이 배경 별을 훑는 방향이 잠시 반대로 바뀝니다. 내행성이 지구를 추월할 때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시선의 기하학적 효과이지 행성이 실제로 뒤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화성 역행은 약 26개월마다 한 번, 충 전후에 일어나며 한 번에 60~80일쯤 이어집니다. 아래의 역행 타임라인에는 1800년부터 2050년까지 모든 역행의 날짜와, 각 행성이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의 비율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화성이 돌아선 것이 아니라 지구가 안쪽에서 추월했다
화성은 별 사이에서 가끔 뒤로 꺾여 보입니다. 궤도를 거꾸로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추월하는 동안 시선 방향이 달라집니다.
되돌아가는 곡선은 몇 주를 봐야 드러난다
하룻밤만 보면 화성은 붉은빛이 도는 점 하나입니다. 며칠 간격으로 주변 별과 비교하면 조금씩 이동하고, 몇 주의 위치를 이어 보아야 경로가 뒤로 꺾였다가 다시 원래 방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뒤로 가는 듯 보이는 기간을 역행이라고 합니다. 화성은 궤도에서 계속 앞으로 움직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움직이는 지구에서 본 화성이 배경 별의 어느 위치에 겹치는가입니다.
관측자인 지구도 움직이고 있다
지구는 1년에 한 바퀴를 돌지만 화성은 거의 2년이 걸립니다. 지구가 안쪽 궤도에서 화성을 따라잡아 지나갈 때 화성을 향한 시선이 한동안 배경 별 위를 반대 방향으로 훑습니다.
왼쪽 그림에서는 두 행성이 같은 방향으로 공전하고 오른쪽 그림에서는 같은 위치 자료가 하늘의 고리를 만듭니다. 양끝에서 움직임이 거의 멈춰 보이는 지점이 유입니다.
왼쪽 그림은 되돌아가지 않는데 오른쪽 그림에는 고리가 그려진다
페이지의 두 그림은 같은 날짜를 씁니다. 왼쪽은 태양계를 위에서 본 그림으로, 지구와 화성은 계속 같은 방향으로 공전합니다. 오른쪽은 지구에 서서 별하늘을 보는 그림으로 바꾼 것이라 같은 운동이 되돌아오는 자취를 남깁니다. 역행의 핵심은 이렇게 보는 위치가 바뀐다는 데 있습니다.
타임라인의 색 띠는 역행 기간을 표시합니다. 날짜를 색 띠 양끝으로 옮기면 화성은 별하늘에서 거의 멈춘 듯 느려지는데, 이 두 전환점을 유라고 합니다. 색 띠 가운데 가까이에서는 지구가 화성과 태양 사이를 지나고 있으며, 두 행성도 보통 더 가깝습니다.
두 그림이 말하는 것
점선은 지구에서 바라본 시선입니다. 이 선이 바깥 원에 닿는 지점이 곧 행성이 하늘에서 보이는 위치입니다.
이제 오른쪽입니다. 그 시선이 배경 별들의 어디를 가리키는지가 행성이 보이는 위치입니다. 지구가 외행성을 안쪽에서 추월할 때, 또는 내행성이 지구를 추월할 때 시선이 흔들리는 방향이 반대가 되고, 그래서 경로가 되돌아가며 고리를 그립니다. 색이 바뀌는 두 지점이 “유”, 즉 황경 변화율이 0을 지나는 순간입니다.
가로축은 황경, 세로축은 황위이며 두 축의 축척은 같습니다. 선의 색이 바뀌는 곳이 “유”, 즉 방향이 뒤집히는 순간입니다.
수성 역행은 당신의 전 연인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 페이지의 시뮬레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00년부터 2050년까지 수성은 전체 시간의 19.2%를 역행으로 보냅니다. 다만 이 19.2%는 한 해에 고르게 흩어져 있지 않습니다. 약 3주가 통째로 이어진 뒤 석 달 남짓 순행이 계속되고, 그런 다음 다시 역행이 시작됩니다.
역행이 정말로 통신과 항공편과 연애를 망친다면, 인생의 5분의 1은 애초에 엉망일 운명이었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200년 앞까지 표로 찾아볼 수 있는 엉망입니다.
시점은 더 곤란합니다. 수성의 역행은 내합 무렵에 일어나는데, 그때가 지구에 가장 가까우면서 동시에 태양 빛에 묻혀 가장 보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인생을 좌우한다는 그 몇 주 동안 대부분의 사람은 수성을 본 적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어디에 서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화성에서 보면 역행하는 쪽은 지구입니다. 2년 남짓마다 지구가 별들 사이를 뒤로 갑니다. 그것 때문에 휴대폰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역행은 시선의 기하학이지 행성의 기분이 아닙니다. 확실하게 영향을 주는 것은 성도에서 행성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뿐입니다.
행성 역행으로 운세를 보는 건 인터넷 시대에 생긴 습관이 아닙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마게스트》를 끝낸 뒤 점성술 교과서 《테트라비블로스》도 썼습니다. 같은 사람, 같은 기하학이 어느 단계에서 두 갈래로 나뉘었는지는 천문학과 점성술 수업이 시리우스에서 이중맹검까지 차례로 짚어 갑니다.
원점을 지구로 옮기면 주전원이 나타난다
위치는 완전히 같고, 원점만 태양에서 지구로 옮겼습니다. 점선 원이 이심원, 주황색 원이 주전원입니다. 붉은 곡선은 지구에서 본 행성이 실제로 그리는 경로입니다.
“지구 중심”으로 바꿔도 행성 위치는 하나도 다시 계산되지 않습니다. 일어나는 일은 지구가 가운데 오도록 그림 전체를 평행이동시키는 것, 그것뿐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주전원은 다른 이론의 장치가 아니라, 바로 이 뺄셈, 곧 행성에서 지구를 뺀 값의 모양입니다.
그래서 주전원 모형으로도 역행은 충분히 재현됩니다. 지동설과 같은 기하이고 원점 선택만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동설이 이긴 것은 주전원이 틀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원점을 옮기는 순간 주전원이 모두 사라지고, 남는 것은 행성 각자의 타원뿐이기 때문입니다.
원점을 태양에서 지구로 옮기는 동안 한 걸음마다 어떻게 보이는지는 프톨레마이오스 체계 수업에서 슬라이더를 천천히 움직여 보면 됩니다. 주전원은 누가 그려 넣은 게 아니라 원점을 옮기는 순간 저절로 나타납니다.
여기 그린 것은 이상화된 주전원 모형으로, 지동설과 기하학적으로 동등합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실제로 쓴 것은 아닙니다 — 《알마게스트》에는 이심원과 등각속도점(equant) 등 여러 보정이 있으며 이 페이지에는 구현하지 않았습니다.
역행 타임라인
띠 하나가 역행 한 번입니다. 아무 띠나 누르면 위의 세 그림이 그 주기로 이동하고, 빈 곳을 누르면 날짜만 바뀝니다.
각 행성의 현재 또는 다음 역행 보기
1800~2050년의 250년 동안 각 행성이 역행으로 보이는 시간의 비율:
행성
현재 또는 다음 역행
역행하는 시간의 비율
수성
2026년 10월 24일 — 2026년 11월 13일
19.2%
금성
2026년 10월 3일 — 2026년 11월 14일
7.2%
화성
2027년 1월 10일 — 2027년 4월 1일
9.5%
목성
2026년 12월 13일 — 2027년 4월 13일
30.2%
토성
2026년 7월 26일 — 2026년 12월 11일
36.5%
천왕성
2026년 9월 10일 — 2027년 2월 8일
41.1%
해왕성
2026년 7월 7일 — 2026년 12월 12일
43.3%
별들 사이의 겉보기 경로
시간 이동
황경 변화율
별들 사이의 겉보기 경로
t₀
> 0 도/일
순행 중
t₁
0 도/일
순행 중 → 역행 중
t₂
< 0 도/일
역행 중
t₃
0 도/일
역행 중 → 순행 중
t₄
> 0 도/일
순행 중
자주 묻는 질문
행성은 역행할 때 실제로 방향을 바꾸나요?
먼저 왼쪽입니다. 행성과 지구는 모두 태양 주위를 한 방향으로만 돌며, 어느 쪽도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변하는 것은 점선, 곧 지구에서 행성을 향한 시선의 방향뿐입니다.
외행성은 왜 충 전후에 역행하나요?
그래서 외행성의 역행은 반드시 “충” 전후에, 내행성의 역행은 “내합” 전후에 일어납니다. 바로 두 행성이 가장 가까워지고 시선이 가장 빠르게 흔들리는 때입니다. 왼쪽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행 기간에는 둘을 잇는 실선이 가장 짧습니다.
역행은 점성술의 해석과 관련이 있나요?
여기서 다루는 것은 기하이며 영향이 아닙니다. 역행, 유, 순행은 모두 시선에 의한 겉보기 현상을 가리키는 표준 천문 용어이며,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어떤 작용도 하지 않습니다.
궤도 요소는 NASA/JPL “Keplerian Elements for Approximate Positions of the Major Planets”(Standish & Williams, 1992)에서 가져왔으며 1800–2050년에 유효합니다. 위치는 기하학적 위치로 광행시와 광행차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망원경 시야의 재현이 아니라 황도면 교육용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랙티브 역행 교재에는 선행 사례가 있습니다: 네브래스카 대학(NAAP), Foothill AstroSims, 뉴멕시코 대학, SimuFísica, 후쿠이 대학 NoA, Marble Cafe, jsOrrery. 이 페이지는 그들의 코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계산과 렌더링은 직접 구현했습니다.